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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길 재단장 본격 시작, 타운 발전 좋은데…업소들 공사중 타격

LA한인타운의 중심 도로인 올림픽 불러바드를 한국적인 분위기로 바꿀 '환경미화 프로젝트(Olympic Blvd. Streetcape Project)'가 본격 시작됐으나 주차금지 구역 확대와 먼지 소음 등으로 주변 업소들이 매출 감소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공사 시간이나 기간 등에 대한 공지나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업주들의 불만이 높다. 올림픽과 호바트 코너의 죽향은 공사가 시작된 이후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하연우 사장은 "워낙 주차장이 부족하긴 했지만 공사로 인해 도로주차를 할 수 없게 되다 보니 손님들의 발길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타운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매출이 너무 줄어 공사가 끝나기도 전에 문을 닫게 될 지경"이라고 한숨을 내셨다. 하 사장은 이어 "지난 17일부터 공사가 끝난 1시 이후에는 일부 구간의 주차가 가능해져 한시름 놓았다"며 "하지만 아직도 오후 1시 이후에도 주차가 안 되는 곳이 많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환경미화 프로젝트는 지난 1월 말 중앙 분리대 설치 공사부터 시작됐다. 현재 세라노 애비뉴-호바트 블러버드 킹슬리 드라이브-아드모어 애비뉴 켄모어 애니뷰-듀위 애비뉴 구간의 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 시간은 오전 8시30부터 오후 1시까지로 공사 시간 중에는 주변 도로 주차 금지는 물론 2개 차선이 통제되다 보니 교통 혼잡도 심해진 상태다. 하지만 공사 지역에는 공사 안내문 등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올림픽과 페도라에 위치한 와코 돈까스 역시 매출이 많이 줄었다. 이서원 매니저는 "공사로 인해 도로주차가 안 돼 투고 손님이 확 줄었다"며 "특히 금요일은 오픈 시간부터 점심까지 투고 손님으로 정신 없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투고오더 2~3개 들어오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로 인해 매장 문을 열지 못해 환기도 못 시킬뿐더러 주차장에서 매장까지 걸어 와야 하는데 먼지가 많다 보니 손님들이 찾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A시 도로교통국의 앤 김씨는 “현재 중앙 분리대 공사가 진행중인 지역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소를 고려해 선정한 것”이라며 “현재 공사가 빨리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업소들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 분리대 공사 이후에도 보도 블록 교체와 가로수·가로등 공사 등이 계획되어 있어 최소 8개월 동안은 직간접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주변 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무봉리 순대국의 샘 정 사장은 “이번 환경미화 프로젝트는 한인타운의 이미지가 개선될 수 있는 좋은 첫걸음이지만 앞으로 남은 8개월간의 공사가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수정 기자 leesoo@koreadaily.com

2011-02-17

'올림픽길 재단장' 내달 착공…400만달러 지원안 LA 시의회서 통과

LA한인타운 복판인 올림픽 불러바드 재단장 프로젝트가 LA시의회에서 최종 승인됨에 따라 한국을 상징하는 도로로 꾸며지게 된다. LA시의회는 17일 LA한인타운 중심가인 올림픽 불러바드를 재단장하기 위해 400만 달러를 지원하는 '올림픽 재단장 프로젝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시 도로서비스국은 1월부터 도로 공사에 들어가게 되며 약 9개월 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올림픽 거리를 새롭게 꾸민다. 이 프로젝트에 따르면 버몬트 애비뉴와 웨스턴 애비뉴 사이의 올림픽 불러바드에는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색깔과 문양이 새겨진 블럭을 깔고 한국 전통 등잔을 모델로 한 가로등으로 교체하게 된다. 또 올림픽과 버몬트, 올림픽과 웨스턴 입구에는 기와지붕과 봉황이 있는 기둥문을 세워 '코리아타운' 입구를 상징하게 된다. 이밖에 지난 9월 '새미 리 광장'으로 명명된 올림픽과 노먼디에는 한인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새미 리를 비롯한 올림픽 메달 리스트를 소개하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라 다울정과 함께 한인 커뮤니티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공사 기금은 연방 교통국으로부터 받은 지원금 200만 달러와 시 도로서비스국에서 400만 달러 등 총 600만 달러에 달한다. 장연화 기자

2010-12-17

'한국 문화' 입는 올림픽 거리, 재단장 예산 400만달러 승인

LA한인타운 중심가인 올림픽 불러바드를 한국 전통 문화를 담은 도로로 재정비하는 '올림픽 재단장 프로젝트'가 LA 시의회의 기금 승인으로 가속화될 전망이다. LA시의회 산하 주택.커뮤니티.경제개발 위원회는 15일 한인타운 올림픽 불러바드 재단장을 위해 시 도로서비스국이 최고 400만 달러까지의 예산 지원안을 승인했다. 이 안은 내일(17일) 열리는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지며 통과되는 대로 1월부터 프로젝트 공사가 시작된다. 공사 완공기간은 6개월에서 9개월로 예상되고 있어 내년 하반기에는 새로 꾸며진 올림픽 거리를 만나게 된다. 도로서비스국은 지난 해 연방교통국으로 부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지원금 200만 달러를 받은 바 있어 이번에 LA시에서 승인한 400만 달러를 합쳐 총 600만 달러의 공사비를 투입하게 된다. 지난 해 초 시작된 '올림픽 재단장 프로젝트'에 따르면 버몬트 애비뉴와 웨스턴 애비뉴 사이의 올림픽 불러바드에는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색깔과 문양이 새겨진 블럭을 깔고 한국 전통 등잔을 모델로 한 가로등으로 교체하게 된다. 또 올림픽과 버몬트 올림픽과 웨스턴 입구에는 기와지붕과 봉황이 있는 기둥문을 세워 '코리아타운' 입구를 상징하게 된다. 다울정이 세워져 있는 올림픽과 노먼디에는 올림픽 역사를 알리는 도로로 꾸민다. 이곳은 지난 9월 허브 웨슨 시의원의 주도 하에 '새미 리 광장'으로 명명돼 한인 커뮤니티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한인타운 지역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미셸 뱅스-오스보니 프로젝트 매니저는 "향후 5년간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의 주요 거리의 모습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재단장이 끝나면 한인타운의 중심 거리가 상징성을 갖춘 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2010-12-15

[사설] 100년 대계 '올림픽길 재단장'

LA한인타운의 올림픽 거리 재단장은 백년대계 사업이라 할 만한 일이다. 올림픽 가의 버몬트와 웨스턴 사이를 한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녹색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전통 한옥의 느낌을 살린 상징물이 세워지고 태극 문양이 새겨진 횡단보도도 만들어진다. 가로등에도 전통 문살이 새겨진다. 완공 후에는 누가 봐도 '여기가 한인타운이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타운의 '얼굴'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타운 상징물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오래 전부터 형성됐다. 상징물이 가져 올 문화적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 추진 주체의 부재 시정부와의 협력 부족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제자리를 맴돌았다. 이런 상황에서 LA시가 총 600만 달러(정확히는 연방교통기금 200만 달러와 CRA/LA(LA시 재개발국) 기금 400만 달러)의 투입 방침을 밝힌 것이다. 올림픽 거리는 LA는 미주 한인이민사에서도 상징적인 곳이다. 따라서 '올림픽 프로젝트'는 외형적 변화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타 커뮤니티에는 한인사회를 알리는 공간으로 후세들에는 뿌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철저한 사전 계획과 세심한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 속도보다는 완벽함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디자인 관계자가 '최종 디자인중 80% 정도만 채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또 한가지는 시설 유지 문제다. 시정부의 지원은 공사비에 국한된 것이지 관리비용까지 포함된 것은 아니다. 완공 후의 보수 및 관리 문제는 한인사회의 몫인 셈이다. 따라서 관련 단체들은 이에 필요한 예산 확보 문제도 미리미리 세워야 할 것이다. 오늘 '올림픽 프로젝트' 관련 첫 공청회가 열린다.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2009-10-28

올림픽 거리 재단장 프로젝트 "많은 의견 내주세요"

"올림픽 거리 재단장에 여러분의 의견을 담아주세요." 올림픽 거리 재단장 디자인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묻는 커뮤니티 미팅/공청회가 내일(29일) 열린다. 한인들이 공청회에 적극 참여해 이 프로젝트가 빠른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는 목소리다. 29일 오후 6시30분부터 LA한인타운 한인침례교회(Korean Baptist Church 975 S. Berendo St)에서 개최되는 이번 공청회는 지난 13일 공개된 올림픽 거리 재단장 디자인을 일반인에게 설명하고 커뮤니티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LA시 10지구 사무실 LA시 도로서비스국(BSS)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 LA한인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 버몬트~웨스턴 구간을 한국 정체성이 담긴 녹색 공간으로 미화하는 작업이다. 연방 교통(SAFETEA LU) 기금 200만달러 CRA/LA 기금 400만달러 등 총 600만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커뮤니티 아웃리치와 공사 허가 및 부문별 예산 책정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2010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1년 상반기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600만달러 가운데 100만달러는 현재 별도로 추진 중인 올림픽과 노먼디 코너 메이저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에 쓰이게 된다. 올림픽 거리 재단장 디자인은 지난 9월 치러진 한국의 날 축제 기간동안 공개돼 500명 이상의 지지표를 얻었다. 그러나 현재 나온 디자인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디자인 작업을 이끈 BSS 앤 김씨에 따르면 이 중 80% 정도만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수정하고 개선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는 것. 실제 13일 단체장 대상 공개 당시에도 구간 확대 신호등 추가 설치 등의 의견이 나왔고 프로젝트 추진팀도 이를 적극 수렴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한남체인 구정완 사장은 "많은 돈이 투자돼 대규모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진행은 타운에 흔치 않은 기회"라며 "한인 업주와 커뮤니티도 간판 교체라든가 상가 리모델링 등 이번 프로젝트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한인타운을 업그레이드하는 시너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림픽 거리 재단장이 끝나면 관광객 및 타인종의 유입으로 타운 경제활성화 및 한인 상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전통 상징물은 타운 이미지 업그레이드와 관광지로서의 위상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또 한인 2~3세에게는 자긍심을 심어주면서 뿌리를 확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된다. BSS 앤 김씨는 "이번 재단장은 올림픽 거리를 좀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그러면서 한국 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거리로 만드려는 노력"이라며 "타운에서 비즈니스하는 상인들 거주하는 주민들이 모두 참여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반영되도록 뜻을 모으고 한마음이 되는 계기 타운 발전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jhlee@koreadaily.com

2009-10-27

미리 가본 2011년 올림픽거리, 길 따라 한국문화···타운 위상도 업그레이드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A한인상공회의소와 LA한인회가 지난 13일 올림픽 거리 미화사업(streetscape)을 공개했다. 이 디자인에 따르면 올림픽가 버몬트-웨스턴 구간이 한국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조형물로 꾸며지게 된다. 재단장을 통해 탈바꿈 되는 미래의 올림픽 거리를 미리 가본다. 2011년 10월 LA한인타운 올림픽가. 노인회관 앞 다울정에서 친구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던 김금자 할머니의 마음이 오후들어 바빠진다. 오늘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자 승윤군과 함께 올림픽가를 산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국 문화를 담은 여러 상징물과 조형물이 들어서 있어 자녀 교육에 좋다는 말을 친구들로 부터 들은 터였다. 지난해 봄 부터 시작된 공사 기간동안은 조금 불편했지만 1년여 동안 뚝딱뚝딱 하더니 거리가 싹 바뀌었다. 올림픽과 노먼디에 위치한 초등학교 '나비'에 다니는 승윤군의 손을 잡고 동쪽으로 향하던 김 할머니의 발걸음이 올림픽과 버몬트에 멈춰선다. 이곳에는 한인타운 입구를 알리는 커다란 문((1) 게이트웨이)이 서있다. 20피트 높이의 기둥 끝자락에는 기와지붕이 얹어져 있고 아래 현판에는 큼지막하게 '코리아타운'이라고 쓰여있다. "할머니 저게 뭐야?" 승윤이가 기와지붕 위에 올려져 있는 새 모양의 조각물을 가리키며 묻는다. "봉황이라는 새야. 하지만 실제로는 없는 상상 속의 새지. 한국에서는 상서로움을 상징한단다." 기둥에는 한국 고유의 문살이 새겨진 가로등이 달려있다. 밤이 되면 처마 밑으로 가로등에서 나오는 불빛이 고즈넉히 펼쳐질 것 같다. 기둥 아래에는 타운에 대한 정보가 담긴 안내서가 붙어있다. "승윤아 여기 봐라. 우리가 살고 있는 코리아타운은 올림픽가를 중심으로 70년대부터 생기기 시작했네." 남쪽으로 횡단보도((2) 횡단보도)를 건너려리 사이사이 문양이 예사롭지 않다. 보도 전체가 한국 전통의 문틀 문양으로 새겨져 있는 것. 길을 건너는 승윤이는 문틀의 네모칸을 깡총깡총 뛰어다니며 신나있다. 다시 올림픽가를 따라 서쪽 웨스턴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로 중간에 나무((3) 중앙 분리대)가 심어져 있다. 작은 공간이지만 나무가 제법 우거져 있다. 나무 사이로 태극 무늬가 새겨진 동그란 돌에 타운 표지판이 눈에 띈다. 아직은 푸르스름하지만 가을이 깊어지면 샛노랗게 변할 은행나무와 분홍 빛깔의 무궁화를 옆에 두고 울퉁불퉁 낡은 보도가 아닌 반듯하고 깨끗하게 보수된 보도(한국적인 나무를 심은 보도) 위를 걷다보니 노먼디 길 건너로 다울정과 노인회관이 보인다. 마치 한국의 경복궁이 손에 잡힐 듯한 느낌이다. 웨스턴길가 갤러리아 샤핑몰 앞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몰려 있다. 사진을 찍느라 법석이다. 보도에는 LA와 서울에서 올림픽이 개최된 해의 메달이 박혀있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사인이 새겨진 콘크리트 블록도 있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Walk of Fame) 같은 이곳은 타운 올림피안의 거리((4) 보도개선)다. "승윤아 올림픽이 언제 열렸는지 아니? LA에서는 1932년과 1984년 서울에서는 88년에 개최됐었어. 이런 메달을 보니 올림픽 역사를 알 수 있겠지?" 앞으로 새미 리 등 한인 최초 수영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해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이름이 새겨진 메달 모양을 추가한다고 하니 그 때는 올림픽의 정신을 손자에게 알려줄 참이다. 어느새 웨스턴길 가로등 너머로 살이 토실 찐 둥근 달이 걸려 있다. ▷재개발 사업 남은 과제는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과 연방정부로 부터 각각 400만달러와 200만달러의 예산을 지원받아 LA한인타운 후버와 그래머시 사이 올림픽 거리를 미화(Streetscape)하는 작업. 정부는 재개발 예산만 지원하고 보수 및 유지비용은 올림픽BID(경제개발구역)를 통해 커뮤니티에서 충당해야 한다. BID예산은 재개발 구역내 건물주에 재산세를 추가징수하는 방법으로 운용된다. 따라서 BID구성을 위한 건물주들의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재단장 프로젝트 디자인 BSS 앤 김 "태극기에 담긴 균형과 조화" "태극기에 담겨있는 음양의 상징적 의미인 균형과 조화를 올림픽 거리에 담았습니다." 올림픽 거리 재단장 프로젝트를 디자인한 LA시 도로국(BSS)의 앤 김씨(사진)는 "단순히 낡은 도로와 보도를 개보수하는 것에서 나아가 올림픽과 타운의 역사 올림픽 정신과 한국 정체성을 한국 전통 스타일로 표현하면서 녹색 공간으로의 균형과 조화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차이나타운의 용 리틀도쿄의 부채처럼 한국 전통의 대형 상징물이 올림피과 노먼디 교차로에 세워진다. 게이트웨이를 놓고 처음에는 현대식으로 젊은 세대 취향에 맞춰 모던하게 가자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기왕이면 한국적인 것 타운 밖 아웃사이더들이 볼 때 코리아타운임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한국 전통미를 고수했다. 재단장 구간 곳곳에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멀리서 보거나 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갈 때 눈에 잘 들어오는 문틀 문양을 채택했다. 그는 "한인 2~3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면서 뿌리를 확인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번에 공개된 디자인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게 아닌 만큼 29일 공청회 11월 주민의회 등을 통해 커뮤니티의 의견을 알려주면 디자인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희 기자

2009-10-14

올림픽길 재개발 사업 2011년 마무리···한인 타운→관광 타운으로

LA한인타운 올림픽 재개발 프로젝트의 청사진이 공개됨에 따라 한인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본지 14일자 A-4면> 특히 6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2011년 마무리 될 이번 올림픽 재개발 사업에는 차이나타운의 용문(Chinatown Gate)과 같이 한인타운 상징물 작업이 포함돼 있어 LA시의 주요 관광지로서 한인타운의 위상이 높아지고 한인타운을 찾는 타인종 고객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올림픽과 웨스턴에 쇼핑몰을 오픈한 네이버스의 션 이 대표는 "올림픽 거리가 한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꾸며지게 되면 한인타운의 이미지가 업그레이드 돼 타인종 손님이 늘어 매출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림픽가의 도보는 1932년과 1984년 LA올림픽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한 '올림피안'의 거리로 재단장 되면서 관련 사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LA의 주요도로인 올림픽 거리의 원래 이름은 '10가(10th Street)'였으나 1932년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개명돼 사용되고 있다. 한인회 이창엽 이사장은 "올림픽 거리도 할리우드 '명성의 거리'처럼 세계적인 관광지로 꾸며질 수 있다"며 "할리우드 상권처럼 기념품 등 관련사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상징 조형물과는 별도로 올림픽 거리를 따라 버몬트와 웨스턴 교차로에는 전통기와를 얹은 조명등이 설치돼 한인타운의 입구와 출구를 알리게 된다. LA한인상공회의소 명원식 회장은 "조형물은 관광객을 한인타운으로 유입할 수 있는 경제효과와 함께 한국 고유의 문화를 1.5세 2세에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림픽 거리 미화사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남아 있다. 미화사업과는 별도로 유지 및 보수를 위한 재원이 마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A한인상의는 그동안 재원마련을 위해 개발구역 내 건물주들을 대상으로 올림픽 BID구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으나 경기침체와 함께 성과없이 흐지부지된 상태다. 팩코인베스먼트사의 앨런 박 대표는 "올림픽가에 위치한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재개발 사업을 환영한다"면서도 "건물주가 부담해야 하는 운영재원이 세입자에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정 기자

2009-10-14

"한국 전통 스타일의 녹색 공간으로"···내년 착공 '올림픽 거리 재단장' 디자인 공개

올림픽 거리가 한국 정체성이 담긴 녹색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명원식)와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는 13일 LA한인타운 올림픽 불러바드 재단장(streetscape) 디자인을 공개했다. 올림픽 거리 재단장은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 버몬트~웨스턴 구간에 걸쳐 이뤄지는 것으로 연방 교통부 기금 200만달러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 기금 400만달러 등 총 600만달러가 들어가는 프로젝트다. LA시 공동사업국(DPW) 산하 거리 서비스부(BSS)와 CRA/LA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 이날 공개한 디자인에 따르면 올림픽과 버몬트 코너 올림픽 길에 기와지붕 봉황 타운 역사 정보가 담긴 기둥 등 한국 전통 스타일의 게이트웨이가 세워질 예정이다. 올림픽과 하버드에는 전통 문틀 패턴의 횡단 보도가 생긴다. 올림픽길 보도에는 특히 LA와 서울에서 올림픽이 개최된 해(1932 84 88년)의 메달을 박아 올림픽 역사를 알린다. 보도의 전체 패턴 역시 전통 문틀 모양을 사용할 예정이다. 버몬트~웨스턴 구간 3곳에 나무와 타운 표지판이 있는 블록이 들어간다. 이외 올림픽과 노먼디 코너 다울정은 메이저 게이트웨이로 확대시키는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다. 올림픽 거리 재단장을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커뮤니티 아웃리치를 거쳐 2010년 여름쯤 공사에 들어가 2011년 봄쯤 끝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희 기자

200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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